처음 미국의 학교로 이직을 결정했을 때, 집을 구하는 일이 또 다른 과제였다.
게다가 우리에겐 아이가 있고, 어린이가 곧 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상황에도 놓여 있었기 때문에
학군 또한 여러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 중 하나였다.
미국으로 올 때, 당연히 국제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예정이었지만,
미국은 주마다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곳도 있는데
시카고에서 운전을 하려면 이곳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면허증이 발급되는 주인 일리노이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한참 팬데믹의 중심에서 백신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중고차의 가격이 새 차보다 비싸고, 새 차를 구매해도 바로 받을 수 없다.
그래서 결국은 당장은 추이를 살피고, 나중에 적절한 시점이 왔을 때 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구하는 집은
욕심이 많게도 내 직장과 가까워서 차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하고, 주변에 학교도 있으면서,
안전도 생각해야 하고, 여러 편의 시설이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야 했다.
또한 우리는 어린이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 도착해서 집을 알아보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직이 결정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기에는 집 구하기는 여러모로 어려운 부탁이었다.
결국 한국에서 미국의 부동산 어플을 설치하고, 미국의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Trulia라는 어플과, Redifin이라는 어플을 이용했다.
사실은 나는 이직 준비로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고, 남편이 거의 알아보고 나는 컨펌만 하는 식이었다.
물론 남편이 알아본 집에 컨택하고 계약하는 일은 내가 맡아서 했다.
적으면서 보니 분업이 잘 되고 있었다ㅋ
어플을 이용해서 좋은 조건의 집을 찾아보던 여러 후보 중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찾게 되었다.
901 S Ashland Ave, Chicago, IL 60607
Chicago, IL Luxury Apartments near West Loop (sciochicago.com)
Chicago, IL Luxury Apartments near West Loop
Bask in the Exceptional Studio, 1 & 2 Apartments Scio at the Medical District is the Chicago, Illinois, home you’ve been searching for. Located near West Loop, our newly-renovated apartment community offers a variety of studio, one, and two-bedroom floor
www.sciochicago.com
앞서 설명한 대로 우리는 집을 직접 보고 계약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아파트의 위치는 구글 지도를 통해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다.
다행히 내가 일하는 곳과는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었고,
아파트 주변에 식당가가 있고,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었다.
15분 정도 거리에 큰 마트가 있고, 20분에서 25분 정도 걸어가면 코스트코도 있다.
중개인과 계약하는 것이 아니고 아파트이니 조금 안심도 되었다.
그리고 시국이 시국인 만큼 대면해서 아파트를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Virtual tour 영상이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나마 내부와 시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파트에서 가지고 있는 내부 시설 영상보다는 못하지만,
아파트 소개에 대한 내용은 따로 유튜브 영상을 찍었으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2XmLbst4-X8
영상에서 소개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부에는 커피머신이 있고,
운동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세탁은 공동 공간이 있어서 1층에서 따로 돈을 지불하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게 되어있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각 층마다 있기 때문에 1층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되고,
분리수거는 1층에 가서 모아두면 된다.
대부분의 미국 아파트와 같이 빌트인으로 전기레인지,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포함되어 있다.
냉방과 난방은 각 집에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그 점도 편했다.
아파트 매니저와는 줌과 이메일로 소통하고 이 아파트로 결정해서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 진행 과정에서 내 불찰로 문제가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입주 날짜 확인
미국에서의 날짜는 보통 MM/DD/YYYY로 표기하는데, 당시에 나는 좀 이런 부분이 헷갈렸다.
언제부터 집이 필요한지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을 했지만,
내가 실수하게 되어 표기된 날짜를 DD/MM/YYYY로 생각하고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계약자가 나와 남편으로 되어있었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서명을 마쳤다.
남편이 이런저런 내용을 살피며 계약서를 검토하다가 날짜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해서 아차 싶었고,
급하게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니저는 본인도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며;;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다른 날짜의 집을 안내해 주었다.
이게 상술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들어갈 수 있는 집은
우리가 구하는 크기보다 크고 더 비쌌다.
다만 프로모션으로 첫 1개월의 렌트비가 무료이고, 500달러 할인이 있었다.
문제는 우리는 6월에 들어갈 예정인데, 5월부터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옵션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니저가 말해주는 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2) 아파트 렌트를 위한 소득 증명
아파트를 계약하려면 한 달 렌트비의 3배가 되는 월급이 증명되어야 한다.
내 월급만으로는 이 아파트와 계약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편의 소득을 증명하는 서류를 포함해서 계약을 진행했다. 작고 소중한 포닥 월급이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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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파트 보험 가입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함...
1년에 약 200달러 정도
(4) 주차비
그리고 그 당시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차를 구입했다면 매달 300달러의 주차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해도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이 월세가 너무 비싸지만,
대부분은 만족한다.
시설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당일에 바로 해결되는 편이다.
아파트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고장 나거나 망가진 것들에 대해 수리를 요청하면 바로 올라와 해결해준다.
위에도 적었지만,
아파트 내 시설(커피머신, 헬스장, 수영장, 세탁실)도 나쁘지 않고
주변에 마트와 병원, 편의점, 음식점이 비교적 가깝고
게다가 직장과도 가까워서 위치가 좋다.
다만, 월급이 많지 않은 포닥 한 사람의 벌이로는
다소 감당하기 어려운...
또 어린이가 있다면 더욱...
리퍼럴 리워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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