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공공기관이나 대학에서 근무하는 경우, 대부분 State Universities Retirement System(SURS) 또는 Illinois Municipal Retirement Fund(IMRF) 같은 공적 연금 제도에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기본 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생활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추가적인 은퇴 저축을 고려하게 된다.
일리노이주 공공기관 및 대학 근로자를 위한 대표적인 추가 저축 옵션으로는 **SURS Deferred Compensation Plan(SURS DCP), 457 Deferred Compensation Plan(457(b)), 그리고 403(b) 플랜(TIAA 및 Fidelity)**가 있다.
이러한 플랜들은 세금 혜택을 제공하며, 개인이 노후 자금을 보다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각각의 플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각 플랜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은퇴 전략을 세울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추가 은퇴 저축 플랜의 종류와 특징
1. SURS Deferred Compensation Plan(SURS DCP)
SURS DCP는 SURS에 가입한 근로자들이 추가로 은퇴 저축을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플랜이다. 일반적인 401(k)나 403(b) 플랜과 유사하지만, 457(b) 유형으로 운영되며 SURS 회원 전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랜은 소득세 이연(Pre-tax) 방식과 Roth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세전(Pre-tax) 기여를 선택하면 현재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은퇴 후 출금 시 과세된다. 반면, Roth 옵션을 선택하면 지금 세금을 내는 대신, 은퇴 후 비과세로 인출할 수 있다.
기여 한도는 2024년 기준으로 연간 $23,000이며, 50세 이상일 경우 추가적으로 $7,500까지 더 저축할 수 있다. 다만, 이 플랜은 고용주 매칭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이 기여해야 한다.
출금 규정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10%의 조기 출금 페널티가 적용된다. 또한, Roth 계좌를 개설한 경우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세금 없이 인출이 가능하다. 은퇴 후에는 72세부터 Required Minimum Distribution(RMD, 최소 필수 인출)이 적용되므로, 일정 나이가 되면 강제적으로 일정 금액을 인출해야 한다.
2025.02.13 - [U S A/미국에서 살아가기,] - 소셜시큐리티와 surs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소셜시큐리티와 surs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지인은 월급에서 소셜 시큐리티 기여액이 자동으로 납부된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따로 소셜 시큐리티를 내지 않고, SURS라는 이름의 연금제도를 납부하
twinkle-little-j.tistory.com
2. 457 Deferred Compensation Plan(457(b))
457(b) 플랜은 주정부 및 공공기관 근로자들을 위한 은퇴 저축 플랜이다. 403(b)나 401(k)와 유사하지만, 조기 인출 규정이 더 유연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플랜 역시 소득세 이연(Pre-tax) 방식과 Roth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03(b) 및 SURS DCP와 동일하게 기본 기여 한도는 연간 $23,000, 50세 이상은 추가로 $7,500까지 납입 가능하다.
457(b) 플랜의 가장 큰 장점은 조기 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통 403(b)나 SURS DCP는 59.5세 이전에 출금하면 10%의 페널티가 부과되지만, 457(b) 플랜은 직장을 그만두면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다.
3. 403(b) 플랜(TIAA 및 Fidelity)
403(b) 플랜은 비영리 기관, 공립학교, 공공대학 직원들을 위한 은퇴 저축 계좌로, 일반적으로 TIAA 또는 Fidelity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플랜은 고용주가 매칭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SURS DCP나 457(b)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고용주 매칭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므로, 개별 기관의 정책에 따라 다르다.
403(b) 플랜의 기여 한도는 SURS DCP 및 457(b)와 동일하게 연간 $23,000, 50세 이상은 추가로 $7,500까지 저축 가능하다. 다만, 15년 이상 근무한 경우 추가로 $3,000를 더 납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플랜의 한도 적용 방식
각 플랜이 별도의 한도를 갖는지, 아니면 공유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면 보다 전략적으로 저축할 수 있다.
플랜 유형 2024년 기여 한도 한도 적용 방식
SURS DCP (457(b) 유형) | $23,000 (50세 이상: $30,500) | 457(b) 한도 적용 (독립적) |
457 Deferred Compensation Plan (457(b)) | $23,000 (50세 이상: $30,500) | SURS DCP와 별도 운영 (각각 한도 적용 가능) |
403(b) Plan (TIAA, Fidelity) | $23,000 (50세 이상: $30,500) | SURS DCP 및 457(b)와 별도 운영 (각각 한도 적용 가능) |
즉, SURS DCP(457(b) 유형) + 일반 457(b) + 403(b) 세 가지 플랜을 모두 가입할 경우, 각각의 한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어떤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플랜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세금 전략, 인출 유연성, 투자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 조기 출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면? → 457(b)
✅ 세금 혜택을 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 SURS DCP & 403(b) Roth 조합
✅ 고용주 매칭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 403(b) (TIAA/Fidelity)
✅ 안정적인 연금을 원한다면? → TIAA (Lifetime Annuity 가능)
✅ 투자 유연성이 필요하다면? → Fidelity 403(b)
추가 기여를 고려한다면, SURS DCP, 457(b), 403(b) 중 2개 이상을 조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403(b)와 457(b)를 동시에 가입하면, 한도를 초과하여 저축할 수도 있다.
각자의 재정 상황과 은퇴 목표에 맞춰 세금 혜택과 출금 규정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U S A > Chicago에서 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 한울복지관 | 한인을 위한 종합 복지 서비스 🏡🇰🇷 (0) | 2025.03.04 |
---|---|
2025년 최신 시카고 대중교통 완벽 가이드 | Metra & CTA 운행시간 및 이용법 총정리 (0) | 2025.02.21 |
시카고 관광 티켓 (0) | 2025.01.26 |
시카고의 대중교통 (1) | 2025.01.18 |
일리노이주 어린이 학자금 계좌 개설하기 (0) | 2025.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