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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챌린지8

나는 기다립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문학동네    삶의 끈을 따라서...그림책이라서 금새 읽고 지나게 되지만.조심스레, 천천히 다시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기다립니다.어서 키가 크기를잠들기 전 나에게 와서 뽀뽀해 주기를케이크가 다 구워지기를비가 그치기를크리스마스가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사랑을영화가 시작되기를그 사람과 다시 만나기를... 나는 기다립니다.역장의 신호를전쟁이 끝나기를 한 통의 편지를"좋아요."라는 그 사람의 대답을... 나는 기다립니다. 우리 아기를곧 태어날 아기와의 만남을아이들이 자라기를휴가를"미안해."라는 한 마디를... 나는 기다립니다.아이들의 안부전화를"괜찮습니다."라는 의사의 말을이 사람이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다시 봄이 오기를... 나는 기다립니다.초인종 소리.. 2024. 11. 27.
미국에서 포닥으로 살아가기 미국에서 포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음...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나만 헐값에 일하는 것 같다'였습니다.사실 재미있고, 좋아해서 시작한 공부지만, 동시에 생업이기도 하니까요... 처음 미국에 오기로 했을 때, 지인은 생활비를 아끼면 살 수 있다고 말해주었지만제가 미국에 와서 느낀 점은 '2인 가족 까지는 버틸 수 있다' 입니다.말 그대로 버틸 수는 있다.   NIH에서는 포닥 월급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일 뿐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정확하지는 않으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포닥 1년차의 연봉은 약 $56,000인데, 언뜻 충분해 보이지만 세금이 1/3, 렌트비가 1/3을 차지합니다. 남은 돈으로 의료보험료도 따로 내고, 은퇴 계좌에도 넣고(저.. 2024. 11. 23.
2014, 밤삼킨별 사진전 '당신에게 힘을 보낼게 반짝' 내가 가진 책이다.그렇게 알게 된 밤삼킨별-  우선 홍대역 주변으로 걸어가서아무 곳이나 걸터앉아 수다 떨면서 폭풍 커피 드링킹.다 마시느라 고생 좀 했다ㅋ 날씨도 좋고나른한 시간에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며흔해빠진 일상을 이야기하던 시간이지나와 생각하니 참 행복했지 싶다. 원래는 경희대에 가자고 이야기했었는데 (벚꽃 보러)약간 귀찮았었는지어차피 꽃이 다 졌을 거라며 합리화하곤 사진전을 보러 이동했다.  혼자 온 사람도 몇몇 보이더라- 친구는 사진이나 글보다는예쁜 손글씨가 탐나더라고 했는데난 손글씨보다는사진이나 글이 좋았다.음... 글을 보고 떠올랐던 생각들이 마음에 들었던 시간이었달까-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이미 사랑인 순간들   모든 것을 무게를 갖고 있다.다만 심장 위에.. 2024. 11. 21.
그래도, 사랑 아주 예전에 읽었던 책이고, 아주 예전에 남긴 기록이다. 왜 그때는 이런 글귀들이 마음에 담겼을까,다시 되새겨보며 읽어본다.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보았다.그리고 구입한 책 그래도, 사랑. 언젠가너로 인해울게 될 것을알지만  사실 책을 다 읽고 적는 글은 아니다.반이나 넘게 남았고,또 언제 읽기 시작할 수 있을까 싶다.그냥 틈틈이 일하기가 싫어지면 이렇게 적어나가는 것도 좋지 싶어서손전화에 남겨진 사진 위주로- 책에서는 약 3-4 쪽 정도의 짧은 사랑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고,(라디오에 방송되었던 에피소드들)그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야기와 어울리는 영화나 음악들을 소개한다.맨 뒷장에 따로 정리되어 있는 영화와 음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이 책 덕분에 본 영화도 있다.) 일러스트도 중간중간 심심.. 2024. 11. 20.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그 사람의 첫 장을 넘기지 않는다면 비밀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작가에 대해 다이어리에 그런 말을 적은 기억이 있다.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 하지만,참 다른 말을 한다고. '끌림'을 좋아했었다.그래서 좋아하는 오랜 친구들에게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한 책.'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나의 첫 장은 나조차도 쉽지가 않아서'열어야지.' 한다고 해도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단단하고, 견고한. 새침떼기 비밀의 문ㅋ 7월에 태어난 책.내가 좋아하는 예쁜 표지색.그래서 더 애착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책을 구입했을 때,첫 장을 열곤 알 수 없는 의무감으로 책을 읽어나갔다.어떤 감흥도 없이-왜 그랬을까?그땐.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아무 페이지든 열어 본다.좋다.어떤 페이지를 열어도 좋다.    ..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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