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추천, 한라산
2013년, 많았던 일행들과 짧지만 길었던 이틀을 보내고일행 한 명과 단 둘이 새벽부터 출발한 한라산.원래는 한라산은 계획에 있지 않았는데오후에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한 일행이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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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추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어딜 가면 좋을까요?' 라는 내 질문에 '아마 김영갑갤러리 가보면 좋아할거야.' 라고 추천을 받았다. 그래서 제주 여행을 마지막날 오전 일정을 김영갑갤러리로 정했다. http://www.dumoak.com/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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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대로 김영갑 갤러리에 시간 맞춰 들렀다가 다음 일정은 산굼부리였다.
가을 저녁의 산굼부리는 억새 덕분에 무척이나 멋있다는 말에
저녁에 들러보고 싶었지만 사려니숲길도 걸어야 하기에 중간에 끼워넣게 된 일정이었다.
김영갑 갤러리에서 나오니 약간의 시간이 남았고, 버스정류장에서 드디어 버스에 올랐다.
원래는 생각한 노선이 있었는데 기사아저씨께서 더 빠른 노선을 알려주셨다.
친절한 제주 버스기사 아저씨 : )
덕분에 예정보다 조금 이르게 산굼부리에 도착했다.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있다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굼부리"
이 말은 화산체의 분화구를 이르는 제주도 말이라고 한다.
넓고 넓은 신비의 화구,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 산굼부리...
www.sangumburi.net
지난 경주 여행에서도 그랬지만
내 여행에서는 시간이 빠듯한 경우 음식은 과감히 스킵한다.
그렇다고 아예 굶을 수는 없어서 구입한 올레꿀빵.
사실은 산굼부리 입구에서 빙떡과 막걸리를 먹고 싶었지만...
일정보다 이르게 도착했어도 뚜벅이인 나는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했다ㅠ
매우 아쉬웠지만, 사실 차가 있었어도 운전을 해야해서 막걸리는 못마셨지 싶다.
점심은 올레꿀빵 하나로 대신했다ㅋ
분화구도 파노라마로 찍어봤다.
혼자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아름다운 모습들을 한참 즐기고
마지막에 산굼부리가 적힌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제주도에서 혼자 여행하는 동안 들으려고 넣어두었던 노래들이 있었다.
그 노래들과 참 잘 어울렸던 시간-
가만히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도 보고, 음악도 듣고.
두모악 - 산굼부리 - 사려니 숲길로 이어지는 이번 일정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281
사려니숲길
#사려니숲. #붉은오름 4/26방문자입니다~친구와 제주공항가는길에 마지막코스로 들렀던 사려니숲~공항가던 길이라 택시이용하고 캐리어가 있던지라 잠시 안내센터에 맡기고자했더니 아주 냉대
www.visitjeju.net
누군가에게 제주도에서 꼭 가야하는 곳을 꼽으라면,
두모악, 비자림, 사려니 숲길을 말할 것 같다.
2013년의 일정에는 비자림이 없었지만, 2015년 방문에서의 비자림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아무튼, 사진을 찍던 위치에서 물찻오름, 붉은 오름까지.
차가 있는 경우에는 코스를 전부 돌고 나와, 다시 택시를 타고 출발위치로 차를 가지러 온다고 들었다.
하지만 뚜벅이인 나는 원하는 곳에서 출발하여 마지막까지 걷고,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사려니 숲길 역시 한라산 처럼 걷는 내내 그 모습이 계속 변했다.
고요한 숲에서, 혼자 걷는 시간은 편안하고 가끔 두렵기도 했던 것 같다.
길을 걷다 보면 돌을 쌓아둔 곳이 많다.
무언가를 바라는 이들,
간절함이 이리도 많다.
걷다가 노루를 만났다!
아래 사진의 장소에서 만났는데
여기까지는 사실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노루 사진을 올리려고 이어폰을 살짝 빼니
정말 숲을 만날 수 있었다.
숲의 소리들이 더해지면서 정말 숲이 숲다워진 순간-
또 주변에 아무도 없다.
기분이 묘해지고, 약간 무서운 마음이 들었었다.
이번 제주는 참 이상했다.
산이 이상한 건지, 내가 이상한 건지.
이런 묘한 순간들이 자꾸 늘어나니 신기했다.
어디선가 정말 노루가 나타나서 말을 걸어줄 것 처럼-
그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숲.
한라산도, 사려니숲도 걸을수록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
내가 같은 산을, 숲을 걷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주.
이 아이는 뿔을 보니 사슴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마지막에 아주 가까이에서 만났다.
지인이 말하기를 겨울에 눈이 가득한 사려니숲을 걸으면 참 좋다고.
언젠가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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