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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거 움,/추억의 국내 여행지들

제주여행 추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by 반짝반짝 김박사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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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추천, 산굼부리와 사려니숲

 

제주여행 추천, 산굼부리와 사려니숲

계획한 대로 김영갑 갤러리에 시간 맞춰 들렀다가 다음 일정은 산굼부리였다. 가을 저녁의 산굼부리는 억새 덕분에 무척이나 멋있다는 말에 저녁에 들러보고 싶었지만 사려니숲길도 걸어야 하

twinkle-little-j.tistory.com

제주여행 추천,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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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많았던 일행들과 짧지만 길었던 이틀을 보내고일행 한 명과 단 둘이 새벽부터 출발한 한라산.원래는 한라산은 계획에 있지 않았는데오후에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한 일행이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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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면 좋을까요?' 라는 내 질문에

'아마 김영갑갤러리 가보면 좋아할거야.' 라고 추천을 받았다.

그래서 제주 여행을 마지막날 오전 일정을 김영갑갤러리로 정했다.

http://www.dumoak.com/

 

두모악

김영갑갤러리두모악 (63635)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137 TEL 064-784-9907 FAX 064-784-9906 E-mail dumoak@dumoak.com 해당 사이트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으며 무단도용 및 사

www.dumoak.com

 

내가 묵었던 숙소는 넙빌레하우스였다.

http://nubbillehouse.com/

 

서귀포 넙빌레하우스

넙빌레하우스는 야자수에 둘러싸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고있는 제주도펜션입니다. 이곳에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nubbillehouse.com

사진이 어디 있나 찾아봤는데, 백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보다ㅠ

그래서 숙소의 링크를 대신 남긴다.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마당도 너무 예쁘고 꼭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아침 7시 20분 정도에 일어나서 8시 20분쯤 동일주 버스 탑승!

삼달 2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16분 정도였다. 

약 20분 정도 걸으면 갤러리가 나타난다기에

열심히열심히 

중간중간 사진도 찍어가며

두모악으로 향했다.

 

걷다보니 벌써 두모악!

약 9시 34분에 도착했다.

김영갑갤러리 입장시간이 9시 30분이니,

아마도 이 날의 첫 입장이 아니었을까?

혹시나 잊을까 이렇게 사진으로도 도착 시간을 남겨두었다니 장하다;; 

 

입구엔 외진곳까지 찾아주어 고맙다는 말이 적혀 있다.

사실 버스타고 편히 도착해서 짧은 거리를 걸어 닿은 곳이라

외진곳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멀다면 멀고, 외지다면 외진 곳에 있어 오히려 난 좋다.

먼 곳이라도 찾을 사람은 찾을 것이라는 그 생각도 좋고.

 

안으로 들어서면 요렇게

여기가 '입구'라는 표시가 있다.

 

 

 

갤러리 앞에는 작은 정원이 있어 관람 전이나 후에 산책을 해도 좋을 듯 싶다. 

지금도 이런 모습들이 잘 남아있을까? 

사실 2015년에 한 번 더 갔었는데, 

그 날은 비가 내렸었다. 

어딘가 사진이 남아있다면 다시 올려봐야지.   

 

 

  

살짝 둘러본 후에 입장했지만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 사진은 눈으로만 감상했기에 내가 따로 남겨둔 사진은 없다.

 

들어서자 마자 영상을 먼저 보고, 전시된 사진들을 관람했다.

 

김영갑님은 많은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제주와 사랑에 빠진 작가-

그 중에서도 용눈이 오름에 반해버렸다고 한다. 

 

처음 그가 전시를 할 때는 아무도 푸들푸들 놀라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 이후에는 모두들 그의 사진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시간이다, 정성이다, 집념이고, 의지이고, 고뇌이다.

그리고 그 끝에 모두를 놀라게 하는 작품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20년을 용눈이 오름만 보았는데도 다 알지 못하면서

제주를 담겠다고 욕심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느꼈다는 그.

목표는 다르지만 내가 하는 일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 돌리지 않고,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같은거-

 

그가 반한 구름들, 빛이 가득 담긴 사진들.

언뜻언뜻 강렬한 빛으로 고개를 내민 사진보다

난 어찌해서 구름 가득한 사진이 더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바람이 있고, 구름이 있고,

흙이, 풀이, 나무가, 오름이 담긴 사진들-

편안하다.

 

사진들을 둘러보고 뒷쪽 문으로 나가니 무인 찻집이 있다.

 

 

 

그리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편지함까지-

(하지만 난 편지는 쓰지 않고 그냥 커피만 한 잔 마시고 나왔다.)

 

 

 

고맙게도 대중교통 이용 안내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원래 생각했던 일정보다 지체되어 버스를 30분 기다리게 되었다.

그래도 오히려 다행이라 여겨진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어서-

이 사진을 찍어뒀지만, 지금은 시간표가 많이 바뀌었겠다. 

혹시, 지금도 버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아래 버스노선표와 시간을 알려주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 링크를 남겨둔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금은 운전을 할 수 있지만, 

다시 버스 여행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 어린이가 있어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http://bus.jeju.go.kr/

 

제주버스정보 메인

제주버스정보 PC,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대중교통 정보를 이용해보세요.

bus.jeju.go.kr

 

가만히 앉아 생각을 더듬고, 다듬으니 참 좋다.

 

김영갑갤러리를 나오며 사진집도 구입했다.

어느 한 그림,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는 시간,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물론 다시 돌아가면 쫓기듯 매일을 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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