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 거 움,/문 화 생 활

살인자의 기억법

by 반짝반짝 김박사 2024. 11. 30.
728x90
SMALL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던 날 구입한 책.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서점에 들렀고,

세 권의 책을 샀다.

그 중 두 권은 읽고, 한 권은 아직... 책장에 그대로-

 

 

어쨌든 그 중 하나가 바로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읽은지 좀 지나 기억이 선명하진 않으나 (몹쓸 기억력) 상당히 독특하다고 느낀 책이었다.

소재 자체가 특이했고, 흥미로웠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지금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마지막 살인을 위해 남기는 기록들.

서평에 나온 것과 같이 술술 읽히는 이야기에, 그리고 중간중간 던져지는 위트에 재미있게 읽다가

중간에 강아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 뭐지? 잘못 읽었나?'

그 다음 강아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부터 움찔.

쓱쓱- 읽어가는 사이 내가 놓치고 지나간 것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부터가 가짜인지.

어디까지가 기억이고,

어디부터가 환상인지.

 

그리곤 맞이한 엔딩.

마지막을 읽자 마자 한 일은

다시 첫장으로...

 

 

집중하면서도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집중하도록 만드는-

그런 책이다.

 

집중하며 책을 읽게 만들지만

어느샌가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게 만들고

그래서 다시 첫 장으로 돌려 보내 집중하도록 만든다.

 

 

728x90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