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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거 움,/문 화 생 활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by 반짝반짝 김박사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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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I love your top side.

I love your bottom side.

I love your inside and outside.

I love your happy side, your sad side, your silly side, your mad side.

I love your fingers and toes, your ears and nose.

I love your hair and eyes, your giggles and cries.

I love you running and walking, silent and talking.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too.

 


 

 

2012년

여러 일들로 괴로움이 많았던 때였다.

사람도, 자신도 자꾸 잃어가기만 하던 때.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보게 되었고,

나 자신에게 선물한 책.

 

구입하고 나서 검색해 보니 우결에서 알렉스가 선물했던 책이라고 한다.

처음 봤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참 좋겠다고-

 

한 권은 언니의 아가에게,

다른 한 권은 가장 친한 친구의 출산 선물로,

그리고 마지막 한 권은 아침마다 보고 있다.

 

사실 그림책이고 위에 적혀 있는 글들이 전부이지만

읽을수록 따뜻하다.

사랑한다는 말은 해도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니까-

 

언니 얘기에 따르면 아가가 요즘 이 책을 참 좋아한다고 하더라.

아, 뿌듯해.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기란 어려운 일임에 틀림 없다.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일조차 쉬운 일은 아니다.

너의 어떤 모습도 사랑한다는 이 짧은 동화책은

꼭 아이에게 읽어주지 않더라도

내가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은 직업 특성상 하루에도 수도 없이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 때가 많다.

때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임에도 내 탓으로 돌려 버리곤 한다.

(물론 어떤 일이던지 그런 순간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겠지만)

그런 순간을 인정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힘은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 나오는 것 같다.

상황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고자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기에-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누군가를 바르게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올 해엔 나도 다른 사람도 바르게 사랑해야지.

 


 

이 책을 구입한 시점을 한참 지나서, 

우리 어린이에게 선물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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